이사장 인사말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출범한 지 어언 20년이 되어갑니다. 그 동안 재단 이사장과 이사진으로 수고하신 분들 덕분에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이제 존재감 뚜렷한 통일운동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는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앞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통일문화를 키워 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동안 해왔던 남북협력 사업은 그것대로 확대·발전시켜 나가면서도 우리사회에 통일문화를 진작(振作)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분단의 세월이 70년을 넘다 보니 통일포기 정서와 더불어 반북-혐북(嫌北)정서까지 뿌리 내리려 하는 것 같습니다. 60-70대 일부의 극단적 반북정서도 문제지만, 20-40대에서 얼핏얼핏 엿보이는 혐북정서는 통일 반대 통력으로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만난을 무릅써 가면서 남북대화하고 교류·협력 확대해봐야 소용없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통일교육도 이 문제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진과 사무처는 통일문화 진작 차원에서 통일의식 함양과 계도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후원을 비롯한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정 세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