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평화의나무'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 _ '베토벤 바이러스', 신화는 계속된다.

작성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작성일
2018-01-11 18:22
조회
628


'베토벤 바이러스', 신화는 계속된다.
평화의 나무 합창단 두 번째 정기 공연, '행진-평화, 나란히 가기'

박기범 (dantespeak)

▲ 하나, 둘...하나, 둘... 공연곡에 맞추어 합창단원들이 율동을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
ⓒ 이종연 평화의 나무

"범!범!범! 버버범범범! 범!범!범 버버범범범!"

돼지 껍데기 한 점에 소주 한 잔이 어울릴 것 같은 화요일 늦은 밤 10시. 술꾼들의 진한 술냄새 대신, 깊어가는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는 합창의 열기가 느껴지는 있는 이곳은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공덕동 3층 연습실.

흑인 노예들의 노래로 출발하여 평화의 노래로 널리 불리는 'Down by the riverside'. 그 경쾌하고 흥겨운 리듬을 따라 50명 남짓한 사람들이 합창하랴, 율동 맞추랴 굵은 땀방울을 연신 쏟아내고 있다. 음악에 맞춰 날렵한 몸놀림으로 율동을 맞추는 20대부터, 희끗희끗한 머리를 휘날리면서도 익숙한 동작으로 노장은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60대까지... 세대와 직업을 초월한 사람들이 모인 '평화의 나무 합창단'은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운영으로 이루어지는 순수 시민 합창단이다.

'평화의 나무 합창단'은 2007년 여름, <그 해 6월, 타는 목마름으로 '그날이 오면'을 노래하던,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광화문 연가를 흥얼거리던, 서태지에 환호하고 크라잉 넛에 열광하는 우리 시대 노래꾼들을 찾습니다.>라는 합창단 모집 공고에 '필'이 꽂힌 30명 남짓의 단원들이 모여 출발하였다. 남편과 아이들을 회사와 학교로 보낸 후, 찬밥을 꾸역꾸역 밀어넣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에 눈물흘렸을 법한 30대 가정 주부부터. 민주화를 외치며 어깨 겯고 행진하던 '광장'의 노래가 그리워 찾아온 듯한 40대 직장인, 그리고 무릎에 누인 어린 손자에게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아닌,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더 감미롭게 부르실 것 같은 60대 여성까지...이렇듯 평화의 나무 합창단은 다양한 군상의 사람들이 교향악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는 희노애락을 통해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버금가는 탄생신화로 태동하였다. 단원들은 일에 쫓기고 아이들에게 시달리다가도 연습이 있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면, 불을 찾아 날아드는 불나비처럼 공덕동 연습실로 모여들어 2시간의 연습을 활화산같은 열정으로 불사르고 돌아갔다.

▲ 용산참사 추모 공연 용산참사 100일을 맞아, 단원들이 범국민 추모제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 이종연 용산참사

2007년 10월, 두 달간의 연습을 마치고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여리지만 드넓은 날개짓을 시작한 평화의 나무 합창단은 이후, 'YTN 언론탄압 저지를 위한 후원 공연'과 용산참사 유가족을 위한 위문 공연, 그리고 故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추모 공연 등 합창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올곧은 시대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자리라면 언제든지 무대에 올라 왔다. 특히 2008년 12월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너를 보내고' 공연에서는, 정확한 사인 규명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죽어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유가족들의 오열과 눈물 속에서,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군의문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하였다.

1기와 2기 단원에 이어 지난 6월 오디션을 통과한 3기 단원을 포함해 50여 명의 대식구가 된 평화의 나무 합창단은 2009년 10월 17일 늦은 3시와 7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장천아트홀에서 그 두 번째 정기 공연은 갖는다. 2008년 5월 건국대새천년기념관에서 열렸던 첫 번째 정기 공연 '평화, 함께 부르기'가 평화의 담론을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고 이를 통해 평화의 싹을 틔워올리고자 하는 공연이었다면, '행진-평화, 나란히 가기'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평화를 향해 손맞자고 나아가며 평화의 뿌리를 힘차게 다지기 위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친숙한 '거위의 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행진' 등의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시대적 아픔과 평화,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는 '신개발 지구에서', 'Wakati Wamani', '힘내라 맑은 물' 등의 노래를 때로는 합창단 단독으로, 때로는 '굴렁쇠와 아이들', '생태주의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 등의 게스트와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행진-평화, 나란히 가기'는 옥션과 티켓링크에서 1매당 성인 기준 20,000원(학생 10,000원)에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평양어린이사과농장'의 사과나무 묘목을 구입하는데 사용하여 이번 공연의 취지를 더욱 살릴 예정이다.

음대를 졸업하고도 전업주부로만 살다가 교향악단에 들어와서 첼로를 연주하는 정희연(송옥순 분). '강마에(김명민 분)'에게 '똥-덩-어-리'라는 인간적 모멸감까지 받으면서도 결국 그녀는 첫 번째 공연에서 첼로를 단독으로 감동깊게 연주한다. 10월 17일 늦은 3시와 7시. 장천아트홀에서 '똥덩어리들'이 펼칠 '베토벤 바이러스'보다 강렬한 '평화의 바이러스'를 느껴보자.

공연문의 : 한겨레통일문화재단 02)706-7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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